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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곡답가(月谷答歌)
옛 사람 이제 사람 이목구비(耳目口鼻) 같건마는 나 혼자 어찌하여 옛 사람을 그리는고 이제도 옛 사람 계시니 긔 내 벗인가 하노라. - <제1수>
청송(靑松)으로 울을 삼고 백운(白雲)으로 장(帳) 두르고 초옥삼간(草屋三間)에 숨어 계신 저 내 벗님 흉중(胸中)에 사념(邪念)이 없으니 그를 사랑하노라. - <제4수>
벗님 사는 땅을 생각하고 바라보니 용추동(龍湫洞) 밖이요 구름다리 우이로다. 밤마다 외로운 꿈만 혼자 다녀오노라. - <제5수>
뫼는 첩첩(疊疊)하고 구름은 잦았으니 고인(故人)의 집 쪽이 바라도 볼 수 없다. 마음만 길 알아 두고 오락가락 하노라. - <제7수>
방장산(方丈山) 기슭에서 신선(神仙)님네 만나신가 얼푸시 보거든 내 말을 전하소서 산중(山中)에 타시는 청학(靑鶴)을 나도 탄다 어떠하리. - <제10수> - 정훈, <월곡답가(月谷答歌)>
1수 - 옛 사람의 풍모를 닮은 꼴 4수 - 욕심 없는 삶을 살았던 월곡 5수 - 월곡을 찾아가고 싶은 화자의 마음 7수 - 고인이 된 월곡에 대한 그리움 10수 - 월곡의 풍모를 닮고자 함.
옛 사람 이제 사람[월곡] 이목구비(耳目口鼻) 같건마는 나 혼자 어찌하여 옛 사람을 그리는고 이제도 옛 사람 계시니 긔 내 벗인가 하노라.[옛 사람의 풍모를 담고 있는 월곡에 대한 예찬] - <제1수>
청송(靑松)으로 울을 삼고 백운(白雲)으로 장(帳)[휘장] 두르고 초옥삼간(草屋三間)에 숨어 계신[월곡의 욕심 없는 삶을 형상화하고 있음] 저 내 벗님 흉중(胸中)에 사념(邪念)이 없으니 그를 사랑하노라. - <제4수> 벗님 사는 땅을 생각하고 바라보니 용추동(龍湫洞) 밖이요 구름다리 우이로다. 밤마다 외로운 꿈만 혼자 다녀오노라.[월곡과 헤어져 있어 꿈으로만 찾아가는 아쉬움이 드러나 있음] - <제5수>
뫼는 첩첩(疊疊)하고 구름은 잦았으니 고인(故人)의 집 쪽이 바라도 볼 수 없다. 마음만 길 알아 두고 오락가락 하노라[마음은 월곡을 향해 있으나 그를 찾아갈 수 없는 안타까운 심경이 드러남]. - <제7수>
방장산(方丈山) 기슭에서 신선(神仙)님네 만나신가 얼푸시 보거든 내 말을 전하소서 산중(山中)에 타시는 청학(靑鶴)을 나도 탄다 어떠하리[방장산에서 신선처럼 살고 있을 것 같은 월곡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표출함]. - <제10수>
정훈은 조선 중기의 시인으로 생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시가로 읊었는데 이 작품은 16세기 말 17세기 초의 시대 현실에 맞서 싸우고 백성들을 생각하며 충의지사로서 치열하게 살았던 당대 의병장의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 그와 동질화되고자 하였던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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